블로그의 시작
블로그라는 서비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벌써 25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최초 미국에서 1997년 Web(웹) + Log (로그) 의 준말로 Blog 라는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당시 엄청난 형태의 혁신이었습니다. 바로 일반인들이 홈페이지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기에는 힘들고 복잡했던 장애물을 회사가 제공하는 blog를 통해 극복하면서 엄청난 수요 층을 한번에 품었기 때문입니다.
Blog는 현재 대세가 되어버린 1인 미디어의 최초 시작과 같았는데 자신의 일기부터, 출판, 방송,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도전할 수 있게 하는 가두교의 역할을 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의 단점
개인 홈페이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절대 대세가 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홈페이지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비용이 들었는데 특별한 브랜딩 또는 사업 목표가 있지 않고서는 일기 쓰듯 끄적거리겠다고 돈을 지불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로 나에게 수익을 가져오지 않는데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는 것은 그 비용이 얼마이든 상당히 큰 장애물입니다.
둘째, 홈페이지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생각보다 깊은 지식이 필요하고 많은 삽질을 동반한 노가다가 요구됩니다. 실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워드프레스로 대변되는 다양한 CMS (Contents Management System)하에서도 그냥 손을 뚝딱하고 만들어서 쉽게 자기 혼자 알아서 돌아가는 홈페이지는 많지 않습니다.
블로그의 장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싶었던 열망의 본질은 인터넷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과 일치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홈페이지라는 형식이 아니어도 blog가 인터넷에 자신의 공간을 주기에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훌륭한 대체제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서비스는 위에서 소개한 개인 홈페이지가 지니던 가장 큰 문제 2가지를 완전히 개선하면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blog는 대부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여기서 무료라는 말은 도메인 / 호스팅 비용 등이 들지 않고 포털 회사 회원 가입을 통해 완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둘째, blog는 복잡한 프로그램 지식과 서버/호스팅 관리 등 절차적인 불편함이 없습니다. 말그대로 포털 회원 가입 후 서비스 개설 버튼을 누르기면 하면 바로 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서비스를 꾸미는 것도 CSS / HTML을 배워야 하는 개인 홈페이지에 비해 대부분의 포털이 다양한 개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도 전에 골치 아픈 대부분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가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블로그가 레드오션?
현재 많은 사람들이 blog는 레드 오션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블로깅을 한다고 하면 너 아직 블로깅해? 라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3가지 방향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1. 기본 목적 – 나만의 공간
blog는 최초 개발된 것이 개인의 일기장과 같이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인터넷에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수단을 간편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blog를 개인이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있나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개인 홈페이지와 비교해 블로그가 가지는 장점이 모두 사라졌나요?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아니요! 입니다!
즉, 이 서비스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 만들어진 목적에 적합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나만의 공간을 갖고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2. 마케팅 툴로써의 효과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는 이제 저물었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개인 용도가 아닌 마케팅 툴로써의 블로그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좀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네이버 블로그가 오픈한 후 엄청난 마케팅 툴로 사용되었습니다.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어딜 가고 싶을 때, 뭘 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을 때 등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기 전 검색을 하고 후기를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블로그의 다양하고 친절한 설명과 사진 자료들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왜 이 블로그가 망가지고 레드오션 소리를 듣게 됐을까요? 바로 어뷰징 (남용) 때문입니다. 모든 블로그가 이런 후기 검색을 노리고 광고가 되어버리자 전체적인 신뢰도가 깨져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대안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유튜브, 인스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마케팅의 무게가 많이 옮겨가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만이 지닌 자세한 후기와 설명이라는 장점은 다른 어떤 플랫폼도 주지 못하는 유니크한 장점입니다.
3. 수익화 도구
세번째는 아마 직접적인 수익화 목적일 것 같습니다. 여기서 수익화 blog란 마케팅 툴과 좀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무엇보다 애드센스, 쿠팡 파트너스, 그외 다양한 직접 수익화를 노리는 다양한 방법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레드오션 판단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blog로 수익화를 하는 사람은 아직도 계속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건 이 바닥이 레드냐 블루냐를 따지기 보다 내가 맞는 방법으로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 마케팅과 결합해 장기적인 수익화를 노린다면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는 아직도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blog의 장점과 그 시초를 알아보고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 하는지 지금 하는 것도 괜찮은지 알아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던 블로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고민할 시간에 먼저 포털 회원가입 및 blog 서비스 개설하시고 시작하세요! 행동이 답입니다! 다음부터는 여러 포스팅을 통해 그럼 도대체 어떻게 어디에서 블로깅을 해야하는지 계속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